된장이 맛있으면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국이 맛있다.가을철에 무우만 엇슷썰기 해서 끓이는 된장국은 얼마나 시원한가? 또 껍질도 벗기지 않는 감자를 두툼하게 썰어서 끓이는 된장국도 맛있다. 외식문화가 발전하면서우리의 국이탕이나 찌개에 밀려버린 느낌이다. 탕이나 찌개가 자극적이라면국은 싱겁고 자연적인 맛에 가깝다. 영양학적으로 따져보면국이 더 우리몸에 좋다. 탕이나 찌개는 계속 끓이면서 먹으니짜지지 않을수가 없다.국은 한번 확 끓이고 국그릇에 담아서 먹으니 찌개보다 짜지 않아서 좋고 끓이는 시간이 짧으니 영양분이 파괴되지 않아서 좋다. 탕이나 찌개를 먹으면서채소는 잘 먹지 않게된다.다 먹은 매운탕 냄비만 보더라도끝까지 남는건 무우나 콩나물 호박 등채소들이다.국물로 다 우려난 채소가 맛있을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