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은 경상북도 청송군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산의 높이는 721m로 높지 않으나 산세가 아름다워 경상북도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곳이며 지질이 화산암으로 되어 있어 여느 산들과 느낌 다른 것이 다른 나라 산을 오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산이 높지 않고 그리 위험하지 않아 가족 단위로 가면 정말 좋을 듯 합니다...서울에서 가는 것이 좀 힘들지만..
9월 30일 아침 10시 경상북도 청송을 향해 출발...영동고속도와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달려 안동에서 다시 국도로 바꿔 타고 한 시간 정도 더 가니 청송입니다. 안동까지는 계절의 변화를 느끼지 못했는데 청송으로 가는 국도변은 황금물결과 빨간 사과나무들로 인해 가을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게 했습니다.
이런 것이 황금 들판이겠죠^^
오후 3시쯤 주왕산에 도착했고 산은 낼 아침에 오르는 것으로 하고 그 유명한 주산지를 보기 위해 출발 했습니다. 주왕산 입구에서 국도를 따라 20분 정도 달리면 주차장이 나오고 주차장에서 한 2Km 정도 걸어 가면 저수지가 나옵니다. 주산지는 조선시대 만들어진 저수지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아담하고 조용한 곳 이었습니다..단풍이 물들면 무척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주산지 명물 왕버드나무 야영을 해보고 싶다는 여친님의 소원을 풀기 위해...
다음날 아침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상의 매표소앞 대전사를 지나 1km 정도 걸어가면 자하교가 나오고 이곳에서 자하교를 건너면 주왕암으로 가는 길이고 옆으로 돌아가면 주왕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사전 지형도를 참고 삼아 주왕산 정상으로 해서 칼등고개, 후리매기, 제3 폭포, 제2 폭포, 제1 폭포로 코스를 잡았습니다...길이 힘들면 성질을 내는 여친 때문에 초반에 좀 힘들더라도 평탄한 길로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자하교를 지나면 바로 나무 계단이 나오고 한 40분 정도 땅을 보면서 올라서면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능선길이 시작되는 곳은 산행객들이 땀을 식힐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번 산행에서 제일(?) 힘든 길이 이곳인것 같습니다.
능선길이 시작되는 곳 입니다.
주왕산 정산에서 물 한잔 마시고 바로 발길을 후리매기로 향했습니다. 이곳 부터는 오르는 길이 없이 내려가는 길로 능선옆을 돌아가는 길은 단풍이 들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칼등고개는 이름과 다르게 편안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후리매기로 내려가는 20분 정도는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해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등산로 정비 공사를 하고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합니다..다음에 또 가게 되면 잘 정리된 길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오면 이곳이 후리매기이고 이 곳에서 제2 폭포까지 가는 길은 산책로 같은 평탄한 길로 나무들과 계곡물을 보면서 지날 수 있는 길입니다.
후리매기에서 주위 경치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1시간 반 정도 걷다보면 제 2폭포와 제 3폭포 가는 가림길이 나오는데 이곳 부터는 길이 넓어 지고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갈림길에서 200M 올라가면 제 3폭포가 나오는데 크지는 않지만 운치 있는 것이 보기 좋았습니다. 제 3폭포를 뒤로 하고 500M 정도 내려오면 제 2폭포를 볼 수 있는데 폭포 중간에 둥근 홈이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제 2폭포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제 1폭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제 3폭포
제 2폭포에서 다시 5~600M 내려오면 제 1폭포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계곡길이 나오는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산행길이 모든 피로를 날려 보내는 듯 했습니다. 절경을 구경하는 사람들과 사진 찍는 사람들로 인해 정체가 될 지경이었습니다.
제 1 폭포
짧은 길이지만 입을 다물수 없게 만드는 산행길이었습니다. 제 1폭포에서 대전사로 내려오는 중간 중간에 보이는 바위와 맑은 계곡물 또한 산행의 피곤함을 느낄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급수대
주왕산 산행은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기면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곳이 었습니다. 단풍이 들면 다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먼 것이 흠이지만 새벽 일찍 서두른면 당일 산행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정기 산행때 한번 움직여 보는 것이 어떨런지???
끝으로 산행 지도를 첨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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