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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너는 아니

redcap 2005. 9. 29. 09:54

친구야 너는 아니?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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