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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두셀라

redcap 2018. 11. 24. 11:48



"므두셀라는 백팔십칠 세에 라멕을 낳았고 라멕을 낳은 후 칠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는 구백육십구 세를 살고 죽었더라" (창5:25-27)

 

<므두셀라>: מתושׁלח "메투셀라흐"-(뜻) "창을 던지는 사람, 그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

   1) 아담의 8대 손, 셋의 계보 에녹의 아들  2) 라멕(노아의 아버지)의 아버지  3) 가장 장수한 사람(969세)

   4) 아버지 에녹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목격하고 언약을 후손에게 잘 전수한 인물

   5) 아담과는 243, 에녹과는 300, 노아와는 600년 동시대에 살았다.

 

창세기 5장을 읽다 보면 성경에 가장 오랜 살았던 인물 중에 므두셀라를 꼽는다. 장장 969세, 천년 가까이 살았던 인물이 므두셀라이다. 어떤 목사님들은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중에 "므두셀라는 969세를 살았지만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 그냥 먹고 자식을 낳았을 뿐이고,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이 오래 사는 것이 복인가?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 라고 증거하는 것을 많이 듣게 된다.

 

과연 그런가? 므두셀라는 아무런 의미없이 1세기에 가까운 삶을 살았는가? 성경이 침묵하고 있다고 해서 한 사람의 인생을 그렇게 매도해도 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오늘 므두셀라를 연구하는 가운데 의문점이 풀려지고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조명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므두셀라는 969년 동안 살면서 많은 자녀와 후손들을 얻었을 것이다. 그가 단순히 자녀들만 낳고 죽은 것이 아닐 것이다. 육체적인 자녀만 남기고 떠났을 것인가분명히 하나님의 은총으로 오래 살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이다.

 

1. <므두셀라, 그 이름이 주는 의미>

 

(1)  므두셀라는 히브리어 표기로는 מתושׁלח(메투셀라흐)이다. 이는 성인남자, 장성의 뜻을 지닌 מת (마트) , 무기, 병기의 뜻을 지닌 שׁלח(셀라흐)와의 합성어로서 창을 던지는 사람, 무기를 지닌 장성라는 뜻이 있다. 고대 세계에서 '창 던지는 자'란 마을을 지켜내는 힘센 용사를 칭하며, 이 용사가 죽는다는 것은 그 마을의 전멸을 의미한다. 이 이름 속에서므두셀라는 전쟁에 능하여 승리하는 자였음을 말해준다.

 

(2) 므두셀라의 또 다른 뜻은 "그가 죽으면 보낸다"이다. '죽다, 죽이다'의 מתו(메투)란 단어와 '보내다'란 뜻의 שׁלח(샬라흐)란 단어의 합성어이다. 그가 죽음을 맞이할 때 무엇을 보낸다는 뜻인가? 바로 죽음을 가져다주는 홍수를 보내겠다는 의미이다. 므두셀라의 삶과 죽음은 홍수의 심판과 연결되어 있었다.

 

에녹이 므두셀라를 낳고 강하게 받은 것이 심판 즉 종말론적인 신앙이었다. 심판은 우리에게 진지한 생각을 주고 생활을 통제하도록 한다. 두려운 심판을 예고받은 에녹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을 타인에게 말했고, 에녹의 삶은 하나님의 뜻에 집중되었다. 따라서 므두셀라가 오래 살게 된 이유는 그 시대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에녹은 하나님께로부터 심판의 메시지를 전수받고 므두셀라에게 모든 것을 전수하였을 것이다.그러므로 므두셀라는 애만 낳고 죽은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과 의도가 있음을 알고, 그의 아버지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며 순종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2. <므두셀라의 출생>: "홍수 심판의 서막이 오르다"

 

에녹이 첫아들 므두셀라를 낳은 것은 65세 때였다. 그는 아기의 이름을 '므두셀라'라고 짓는다.

므두셀라! "그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  그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렇게 섬뜩한 이름을 지어준 것일까?

므두셀라가 태어날 무렵에녹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는다. 대홍수의 심판, 즉 세상의 끝 날에 대한 계시였다. 거기엔  태어날 아기의 운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가 죽으면 세상의 심판이 온다'는 무시무시한 계시이다. 그때부터 에녹은 인생의 전환을 맞는다.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굳게 믿었기에 흔들림없이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에녹은 아들을 부를 때마다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했을 것이다. 므두셀라, 이자식이 죽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온다는 뜻을 늘 새기며 살 수밖에 없었고 당시 사람들에게 심판을 예언하는 메시지를 전했던 것이다(14-15).

 

3. 과연 므두셀라가 죽은 날 인류에게 심판이 임하였을까?

 

정확하게 맞다. 므두셀라가 187세에 라멕을 낳았고, 라멕이 182세에 노아를 낳았다(5:25~29). 그리고 노아가 600세 되던 해에 홍수가 시작되었다(7:11). 그러므로 187182를 더하면 369, 거기다 홍수로 심판이 시작될 때 노아 나이 600을 더하면 정확히 969, 므두셀라는 하나님이 노아의 대홍수로 타락한 세상을 심판하셨던 바로 그 해에 죽게 된다. 므두셀라969년동안 장수했던 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약속 앞에, 오래 참고 인내함으로 인간들에게 좀더 기회를 주려했던 하나님의 사랑이었던 것이다.

므두셀라는 <하나님의 기다리심>이었다. 7:11은 노아가 600세 되던 해에 하늘의 창들이 열렸다고 증거한다. 바로 이 때 무드셀라의 나이가 969세였고 그가 죽고나자 하늘이 엄청난 물로 세상을 심판했다.

그러므로 '므두셀라'는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 정도의 무게가 아니라, 하나님이 무드셀라를 그토록 장수시켜 가시면서까지 인간들로 하여금 회개하도록 [심판을 지연시켰던 증거의 기다리심]이었다.

 

4. 므두셀라를 통해 본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의 대서사시

 

(1) 므두셀라 187세 - 아들 '라멕' 출생

'종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자라난 아이, 아버지 에녹의 경건한 삶을 지켜보며 자란 므두셀라는 187세가 되던 아들 라멕을 낳는다. 아버지 에녹이 252 되던 이다.

에녹과 므두셀라라멕, 3대는 경건한 에녹의 교훈 속에서 신앙의 가문을 이루어 나간다.

* 므두셀라의 아들 라멕(למך 메크) 강한 자, 능력 있는 자라는 뜻으로 을 의미하는 מלך(멜레크)의 변형어로서 그 시대 최고의 부와 권세를 지닌 말 그대로 성공한 자였음을 알 수 있다.

라멕은 예수님의 계보에 든 경건한 사람으로 누가복음 3:36에 "레멕(Λαμεχ : 강하다)으로 기록되어 있다.

 

(2) 므두셀라 243세 - 아담의 죽음

므두셀라가 243 되던 충격적 사건이 일어난다. 다름아닌 8대조 할어버지인 아담의 죽음이다. 에덴동산에거 죄의 삯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아담이지만, 죽음의 운명이 끝내 찾아오고야 만 것은 그의 나이 930세, 대손 라멕(므두셀라의 아들)이 56세 되던 해였다.

타락  아름다움으로 충일했던 에덴동산.그리고 여자의 후손을 통한 회복의 소망을 그로부터 들어왔을 후손들에게 아담의 죽음은 '사망'이라는 인류의 숙명에 대한 비통한 실감이었다.

 

(3) 므두셀라 300세 - 아버지 에녹의 변화

하나님과 동행하던 아버지 에녹이 365 되던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다.

'죄를 지은 인류는 죽음의 운명을 피할  없음을 보여준 아담. 하나님과 동행하면 죽음의 운명을 피하고 영원히   있음을 보여준 에녹.  엇갈린 운명을 목도하고  땅에 홀로 남겨진 므두셀라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지어준 이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할  밖에 없었을 것이다.

 

(4) 므두셀라 369세 - 손자 노아의 출생

이제 므두셀라도 할아버지가 되었다. 아들 라멕이 182세에 손자 노아를 낳은 것이다. 노아(נח 노아흐)휴식, 안식, 안위, 을 뜻한다.

 

(5) 므두셀라 889세 경 - 노아가 방주 건축의 명령을 받다.

 세월이 흘렀다. 7대조 셋, 에노스, 5대조 게난, 증조부 마할랄렐, 할아버지 야렛이 차례로 하나님께 돌아갔다. 손자 노아에게서는 셈, 함 ,야벳 세 아들이 태어났다. 900세에 가까워진 므두셀라도 서서히 지나간 생애를 결산할 때였다. 그러나 그는 선조들처럼 편안히 눈을 감을  없는 운명이었다.

아버지 에녹이 지어준 이름평생 자신의 삶을 지배해  하나님의  계시는 과연 어떻게 성취될 것인가?

갈수록 죄악이 관영해가는 세상을 지켜보면서 두려움과 긴장으로 보내야 하는 나날들, 그때 하나님께서 손자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는 명령을 내린다(노아 나이 520세 경).

 

(6) 므두셀라의 마지막 70~80년 - 조롱과 멸시 속에 방주를 짓는 손자 노아의 가족

직계 친척들마저 외면하고 비난하는 절대 고독. 그 모습을 지켜보며 할아버지 므두셀라만은 힘써 노아의 방주 건축을 도왔을 것이다. 힘과 용기와 소망을 북돋워 주었을 것이다. 가슴은 노아의 외침을 듣지 안ㄶ는 세상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으로 가득 차 괴로웠을 것이다.

 

(7) 964 되던해 - 아들 라멕이 먼저 세상을 떠난다.

아들보다  오래 살아가게  므두셀라. 그는 유례없는 장수가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다. "내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 또 하루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볼 때마다 그는 죄악으로 가득 찬 인류에 대한 심판을 하루하루 또 미루시고 참으시면서 회개하기를 고대하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느끼며 눈물을 흘린다.

 

(8) 므두셀라 969세 - 손자 노아가 600증손자 셈이 98 되던 .

'그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 이름으로 평생 불려진 인물. 첫 사람 아담의 죽음과 아버지 에녹의 변화 승천을 목격한 므두셀라가 마침내 하나님 앞에 마지막 숨을 거둔다.

 

(9) 그리고그해 217홍수가 찾아와 노아의 가족을 제외한 모든 자들의세상이 멸절하고 만다.

 

<결 론>

'그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 이름으로 평생 불려지며 한 세기에 가까운 인생을 살았던 인물 므두셀라.

첫 사람 아담의 자연사의 죽음을 목도하고,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아버지 에녹의 변화 승천을 목격한 므두셀라, 그는 "내가 죽으면 하나님의 심판이 온다"는 메시지를 안고 묵묵히 자손들에게 언약을 심고 방주를 짓는 손자 노아와 그의 후손들을 위해 기도한 인물이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심판을 염두하지 않으면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므두셀라를 통해 말씀하신다종말론적으로 '심판'이라는 진지한 메시지는 우리에게 삶을 정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된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므두셀라'를 말씀하신다. 그리고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같이 동행할 자를 부르신다. 심판자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비전이다. 이 비전이 없는 그리스도인은 교만, 방자해지기 쉽상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 '므두셀라'로 지나가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므두셀라' 대신에 '임마누엘'을 주셨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임마누엘의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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