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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redcap
2005. 7. 4. 14:17
[사 17:1] :
지난 칼럼에서는 고대 이집트와 바벨론인들이 그들의 신에게 헌정된 詩나 설화를 기자들이 그대로 성경에 도입시킨 경우를 각각 예를 들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가나안땅의 神 바알(baal)의 메시지를 그대로 성경에 도입시킨 경우를 보겠습니다.
▲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을 정복하였을 때 가나안땅의 원주민들은 이미 그들 자신들만의 종교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야웨종교는 이미 토착화되어 있는 가나안의 바알종교를 단순히 대치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역사는 그들과 가나안종교 사이에 일어나는 종교배타주의와 종교혼합주의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1250 BCE, 갓 출애급한 신생국 이스라엘은 다른 열방들과 같이 민족의 정신총화를 이루어 내기 위하여 그들만의 창조설화와 조상들의 계보정립이 필요하게 되었고, 민족신 야웨를 섬기는데 필요한 정치체제와 법률, 왕의 제도, 제사규례등이 요구 되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창조설화가 만들어져 성경에 편입되기 까지는 개국으로부터 1000 여년의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가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창조설화는 바벨론포로 이후에야 그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지만, 일반적인 이스라엘 종교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가나안 종교문화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신 바알을 위하여 만들어 진 각종 종교제도나 제사방식들을 그대로 도입하여 이스라엘의 신 야웨종교에 적용시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종교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미미하지만, 가나안 종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복 초기, 선지자, 바벨론 포로이후, 이집트 엘레펜타인시대) 일관성 있게 이스라엘 종교에 파고 들어 숭배됩니다.
▲ 종교의 동화작용/ 혼합주의 :
이스라엘의 가나안 종교와의 관계성은 두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호수와에서 열왕기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편집자들은 이 두 종교가 철저하게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상반된 것으로 봅니다. 가나안땅의 신을 섬기는 것은 배교이며 민족의 수치로서, 721BCE 이루어진 북왕국의 멸망이 그 대가로 주어진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는 것입니다 (왕하 17; 삿 2:11-23).
또한 8세기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이 열방으로부터 왕의 제도와 종교제도등을 받아 들이고 이방종교들의 영향아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가나안을 정복한 이스라엘은 야웨와 동시에 다른 신들을 섬기는 혼합주의(syncretism) 에 빠져들기도 하고, 가나안인들이 바알신을 섬기는 규례를 따라 야웨를 섬기는 종교의 동화작용이 일기도 합니다. 절에 가서 석가대신 예수이름으로 염불을 외우는 현상 같은 것입니다.
예언자들이 이러한 종교의 혼합주의나 종교 동화작용의 변절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도, 자신들도 어쩔 수 없이 가나안 종교의 영향아래 빠져들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야웨는 비를 내리시고 생명의 근원되심(fertility)”이 바로 가나안 종교의 바알신관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아래 [독자의 한마디] 참조: 133 04/26 하늘 문을 여시고 ,,,,, (복/비)를 ,,,,,,,,,,,,
▲ 가나안 종교와 고대문헌 (The Ras Shamra Texts) :
지금까지 가나안 종교에 관한 정보는 구약의 역사서와 예언서에만 의존해 오던 것이, 근래와 와서 우가릿(Ugarit/ 북시리아)에서 발견된 고대문헌으로 가나안종교의 내부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나안인들도 그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바알(baal) 또는 엘(로힘)이라 불렀습니다.
이스라엘은 많은 인구가 야웨를 포기하고 가나안의 神을 섬기기도하고 (삿 2:11-130), 야웨와 바알을 동시에 섬기기도 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이름에서도 발견되는데, 그들은 섬기던 신의 이름(-바알)을 따라서 이름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참고: 여룹바알 (삿 6:32), 이스바알 (대상 8:33), 므립바알 (대상 8:34), 브엘랴다 (대상 14:7)등.
가나안 종교가 이스라엘 야웨종교에 끼치는 영향은 다른 어느 종교보다도 그 비중이 막대합니다. 다음은 가나안땅의 바알神이 바다의 괴물을 벌하신다는 내용의 문서를 바알의 이름만 야웨(여호와)로 바꿔 성경에 삽입된 경우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고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이사야 27:1 = DOTT, p. 132).
▲ 천지창조에 등장하는 뱀에서부터 묵시문학에 언급되는 괴물이나 짐승들은 모두가 이방종교들의 신화/설화나 문헌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경전의 편집과정을 아는 자는 성경주석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가증스런 속임수 인가를 알게 됩니다.
물론, 성경의 형성과정을 모를 경우 - 실제로 100%의 종교지도자들은 이런 분야에 무지함 - 무슨 짓인들 못하겠습니까? 수고없이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으로 인쇄된 책장(성경)이나 요리저리 넘기며 과학을 일거에 무시하는 자들이, 고대문헌학이 무엇인지 관심이나 있겠습니까?
사실, 성경은 학문적인 복잡한 주석이나 분석이 필요치 않습니다. 단순히 성경을 읽고 느낀 그대로 믿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교리를 만들고 복잡한 (신)학문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결국 종교에 붙어 기생하는 종교직업꾼들이 생존을 위해 만들어 낸 일거리들입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고대 이집트와 바벨론인들이 그들의 신에게 헌정된 詩나 설화를 기자들이 그대로 성경에 도입시킨 경우를 각각 예를 들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가나안땅의 神 바알(baal)의 메시지를 그대로 성경에 도입시킨 경우를 보겠습니다.
▲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을 정복하였을 때 가나안땅의 원주민들은 이미 그들 자신들만의 종교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야웨종교는 이미 토착화되어 있는 가나안의 바알종교를 단순히 대치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역사는 그들과 가나안종교 사이에 일어나는 종교배타주의와 종교혼합주의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1250 BCE, 갓 출애급한 신생국 이스라엘은 다른 열방들과 같이 민족의 정신총화를 이루어 내기 위하여 그들만의 창조설화와 조상들의 계보정립이 필요하게 되었고, 민족신 야웨를 섬기는데 필요한 정치체제와 법률, 왕의 제도, 제사규례등이 요구 되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창조설화가 만들어져 성경에 편입되기 까지는 개국으로부터 1000 여년의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가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창조설화는 바벨론포로 이후에야 그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지만, 일반적인 이스라엘 종교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가나안 종교문화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신 바알을 위하여 만들어 진 각종 종교제도나 제사방식들을 그대로 도입하여 이스라엘의 신 야웨종교에 적용시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종교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미미하지만, 가나안 종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복 초기, 선지자, 바벨론 포로이후, 이집트 엘레펜타인시대) 일관성 있게 이스라엘 종교에 파고 들어 숭배됩니다.
▲ 종교의 동화작용/ 혼합주의 :
이스라엘의 가나안 종교와의 관계성은 두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호수와에서 열왕기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한 편집자들은 이 두 종교가 철저하게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상반된 것으로 봅니다. 가나안땅의 신을 섬기는 것은 배교이며 민족의 수치로서, 721BCE 이루어진 북왕국의 멸망이 그 대가로 주어진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는 것입니다 (왕하 17; 삿 2:11-23).
또한 8세기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이 열방으로부터 왕의 제도와 종교제도등을 받아 들이고 이방종교들의 영향아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가나안을 정복한 이스라엘은 야웨와 동시에 다른 신들을 섬기는 혼합주의(syncretism) 에 빠져들기도 하고, 가나안인들이 바알신을 섬기는 규례를 따라 야웨를 섬기는 종교의 동화작용이 일기도 합니다. 절에 가서 석가대신 예수이름으로 염불을 외우는 현상 같은 것입니다.
예언자들이 이러한 종교의 혼합주의나 종교 동화작용의 변절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도, 자신들도 어쩔 수 없이 가나안 종교의 영향아래 빠져들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야웨는 비를 내리시고 생명의 근원되심(fertility)”이 바로 가나안 종교의 바알신관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아래 [독자의 한마디] 참조: 133 04/26 하늘 문을 여시고 ,,,,, (복/비)를 ,,,,,,,,,,,,
▲ 가나안 종교와 고대문헌 (The Ras Shamra Texts) :
지금까지 가나안 종교에 관한 정보는 구약의 역사서와 예언서에만 의존해 오던 것이, 근래와 와서 우가릿(Ugarit/ 북시리아)에서 발견된 고대문헌으로 가나안종교의 내부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나안인들도 그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바알(baal) 또는 엘(로힘)이라 불렀습니다.
이스라엘은 많은 인구가 야웨를 포기하고 가나안의 神을 섬기기도하고 (삿 2:11-130), 야웨와 바알을 동시에 섬기기도 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이름에서도 발견되는데, 그들은 섬기던 신의 이름(-바알)을 따라서 이름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참고: 여룹바알 (삿 6:32), 이스바알 (대상 8:33), 므립바알 (대상 8:34), 브엘랴다 (대상 14:7)등.
가나안 종교가 이스라엘 야웨종교에 끼치는 영향은 다른 어느 종교보다도 그 비중이 막대합니다. 다음은 가나안땅의 바알神이 바다의 괴물을 벌하신다는 내용의 문서를 바알의 이름만 야웨(여호와)로 바꿔 성경에 삽입된 경우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고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이사야 27:1 = DOTT, p. 132).
▲ 천지창조에 등장하는 뱀에서부터 묵시문학에 언급되는 괴물이나 짐승들은 모두가 이방종교들의 신화/설화나 문헌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경전의 편집과정을 아는 자는 성경주석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가증스런 속임수 인가를 알게 됩니다.
물론, 성경의 형성과정을 모를 경우 - 실제로 100%의 종교지도자들은 이런 분야에 무지함 - 무슨 짓인들 못하겠습니까? 수고없이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으로 인쇄된 책장(성경)이나 요리저리 넘기며 과학을 일거에 무시하는 자들이, 고대문헌학이 무엇인지 관심이나 있겠습니까?
사실, 성경은 학문적인 복잡한 주석이나 분석이 필요치 않습니다. 단순히 성경을 읽고 느낀 그대로 믿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교리를 만들고 복잡한 (신)학문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결국 종교에 붙어 기생하는 종교직업꾼들이 생존을 위해 만들어 낸 일거리들입니다.